태어난 국가인데 18년 동안 올 수 없었던 한국 다문화 사회에서 ‘가려진’ 존재들 *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이채희 님은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센터장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호소를 듣고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과정이 시민들로부터 인식이 확산되거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에 갑작스럽게 진행된 경향이 있다. 그런 상황이니 한국남성과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했다가 여러 사정으로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 귀환 이주여성들과 동반아동은 완전히 가려진 존재였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아 양육하고 있었는데도 결국 ‘귀환’을 선택하게 된 여성들과 그 자..
결혼이주여성도 ‘행복한 귀환’을 준비할 수 있을까? 준비된 귀환, 안전한 귀환을 위하여 *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가족과 함께 몽골으로 귀환한 결혼이주여성을 만나다 한국으로 결혼을 통해 이주해왔다가 다시 본국으로 귀환한 몽골, 태국, 필리핀 여성들을 각각 현지에서 만나 인터뷰하면서, 새삼 ‘귀환’이란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일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얼마간의 기간만 이주하여 돈을 벌고 돌아올 거라 예상하고 떠난 여성 이주노동자의 경우조차, 막상 귀환해서 재정착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낯선 사회로의 이주 경험을 늘 위험이 따르고, 예기치 못한 상황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본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