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7. 우울과 대면하기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기록은 30회까지 연재될 예정입니다. www.ildaro.com “우울증의 어두운 숲에 거주하면서 설명할 수 없는 고뇌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심연으로부터의 귀환은 시인의 비상과 다르지 않다. 깊이 모를 지옥의 심연에서 위로 위로 힘겹게 걸어 올라와 마침내 ‘눈부신 세상’ 속으로 나오게 된다. 건강이 회복된다면 평정과 기쁨을 즐길 수 있는 능력 또한 회복된다. 이것이야말로 절망을 넘어선 절망을 견딘 자들에게 돌아가는 충분한 보상이리라.” –윌리엄 스타이런 괜찮아졌다고 여기는 순간, 혹은 이제는 나의 고통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우울은 예고도 없이 나를 점..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죽음연습 (5) 죽은 몸을 처리하는 방식 에 ‘도서관 나들이’, ‘철학하는 일상’을 연재한 이경신님의 새 연재 ‘죽음연습’이 시작됩니다. 이경신님은 의료화된 사회 속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를 탐색하고 있는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과 관련한 생각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즈 야스지로 일본 감독의 61년도 영화 (小早川家の秋: Autumn For The Kohayagawa Family)를 보면, 화장터의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화장하는 게 오래전부터의 관례였을까? 2011년 통계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시신의 99.92%를 화장한다고 한다. 매장할 땅이 부족한 데서 비롯한 결과라고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