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연습] 세월호 침몰 사고, 그 이후를 지켜보며 의 저자 이경신님의 ‘죽음연습’.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 일다www.ildaro.com 세월호가 침몰한 지 한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선체 1차 수색 작업이 완료되었다지만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이가 20명이다. 기적을 바라는 노란 리본 “제일 견디기 힘든 건 아직 그 애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야. 털끝만한 가능성일지라도 떨쳐버릴 수 없는 게 사실이지. 그래서 방황하게 되고, 단념하기로 마음먹기도 어려워지는 거야.” -로랑스 타르디외 (문학동네, 2008) 지난 4월 16일 아침,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날 이후..
죽음연습. 26 죽음이 가까우면 삶이 즐겁다?! 의 저자 이경신님의 ‘죽음연습’.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 일다www.ildaro.com 80대를 산다는 것,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84-85세라는 한국여성의 평균수명이 도저히 실감나지 않는 것이다. 큰 이모가 80살이 넘은 나이에도 정정하게 혼자 생활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으로 80대라는 나이에서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오래 전 중풍을 앓았던 외삼촌도 남성의 평균수명을 넘어 지금은 여든이 되셨다. 친척들 가운데 장수하는 사람이 한 분 두 분 늘어나니 80대란 나이도 차츰 현실로 다가온다. 가까이서 만나는 다양한 80대 노인들 그러고 보면,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