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시작합니다![이민영의 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벽 패널로 출발한 비전화카페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대도시 서울에서 내 손으로 건축물을 짓는다니! 햇빛 식품 건조기와 퇴비 제조기를 만들며 공구의 이름과 사용법에 익숙해질 무렵, 건축도 해봄직하다는 마음이 모락모락 일어났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내 손으로 건축물을 짓는 것과 더불어, 볏짚과 흙을 재료로 비전화(非電化) 방식으로 짓는 경험은 흔치 않다. 비전화제작자 1기들 상당수가 지원 동기로 첫 손에 꼽은 기술 역시 스트로베일 공법의 비전화카페를 짓는 일이었다. 목공을 익히는 과정에서 이제는 건축..
퇴비 제조기를 손수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민영의 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시간을 들인 만큼 가까워진다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잔반은 어떻게 처리하지 작업장 안에 들어서면 코끝에 아리게 퍼지는 톱밥 냄새, 유압식 펌프를 오르내리며 힘차게 비전화(非電化) 착유기를 작동하는 팔 근육, 멀리서부터 반짝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태양광 판넬과 만약을 대비해 실내 구석에 자리한 초와 성냥…. 사람들이 상상하는 비전화공방 그리고 비전화제작자의 모습은 이런 걸까? ▶ 만드는 이의 성향과, 농사를 배우는 밭에서 나는 작물의 수확량에 따라 다양하게 식단을 꾸리고 즐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