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살처분 명령…우리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나요?
『엄마와 복숭아』가 그린 세상과 산안마을 이야기 오늘도 닭들의 은혜를 입었다. 점심에 달걀말이를 먹었고, 저녁에는 맵고 짜고 질긴 것을 씹고 싶어서 거기에 부합하는 가장 빠르고 덜 비싼 메뉴인 치킨을 시켰다. TV를 켜고 앉아서 치킨을 뜯었다. 뉴스에는 수백 명에 이른 국내 코로나 확진자 상황과 백신 보급 소식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조류독감으로 달걀 수급이 어렵고, 정부가 미국산 달걀을 수입하면서 물가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먹고 있던 치킨이 처음엔 꽤 흡족한하던 맛이었는데, 배가 채워질수록 기분이 나빠졌다. 나는 이 닭이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데... 먹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치킨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나를 비난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내가 먹은 12,000원짜리 국내산 ..
문화감성 충전/안지혜의 그림책 읽기
2021. 2. 14.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