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의한 고통은 아직도 사회적 의미를 확보하지 못했다
성폭력은 지극히 사소하게 간주되는 성고문이다일레인 스캐리 作 의 사유를 확장하기(3) 고통, 고문, 전쟁, 언어, 창조성에 관한 독창적인 사유를 통해 인간의 문명을 고찰한 일레인 스캐리(하버드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의 (1985) 한국어판이 나왔습니다. 의 저자이자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연구활동가 김영옥 님이 스캐리의 사유를 안내하고, 더 깊이 확장하는 글을 4편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성고문 당하는 ‘여성’의 자아분쇄 고문과 고통, 몸, 그리고 인공물을 다루는 스캐리의 책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특별히 성애화된 폭력인 성고문이 언급되지 않는 것은 의아하다. 고문이 고문을 당하는 사람에게서 언어를 비롯해 모든 창조 행위의 가능성, 즉 탈체화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빼앗고 오로지 몸만으로..
문화감성 충전
2019. 2. 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