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만지는 노동, 농사일의 기쁨 농사 일기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2016년 5월말 양파 수확 매일매일 풍성한 야채들이 상에 올라온다. 적상치, 상치, 쑥갓, 적겨자, 비타민, 딜, 오크라, 케일, 치커리, 청경채, 딸기, 오이, 양파… 아침에 밭에서 막 뜯어 온, 먹기 아까울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채소들. 땅이 박해서 제대로 못자란 비타민을 다른 쪽에 뿌렸더니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비타민과 같이 뿌린 양상추는 이제 속아줄 때가 되었고, 양파는 하나씩 뽑아 먹는데 그 향이 일품이다. 달콤 매콤한 싱그러운 맛. 그 작고 여린 몸으로 겨울을 나고, 희고 ..
경험으로 말하다/여자가 쓰는 집과 밥 이야기
2017. 6. 18.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