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성소수자 합창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아는 언니들’ 열린다 아시아 성소수자들의 합창 페스티벌이 서울에서 열린다. 2015년 대만에서 처음 열린데 이어 두 번째로 ‘HAND IN HAND SEOUL 2017’(핸드인핸드 서울 2017)이 개최된다. 국내에서 해외 성소수자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160여명의 해외 성소수자들이 내한한다. 대만의 지메이저(G-Major) 합창단, 홍콩의 하모닉스(Harmonics) 합창단, 중국의 베이징 퀴어 코러스(Beijing Queer Chorus)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 성소수자 합창단의 연합 팀인 프라우드 보이시스(Proud Voices)도 함께 한다. 주최국인 한국에서는 다큐멘터리 ..
나를 느티나무처럼 만들어줄 시간 시간의 창조②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 더 이상 설렘이 사라진 시간 “남은 삶에 더 이상 설레는 시간이 없겠지.”“사는 게 너무 지루해.”“뻔한 인생이 남아 있네. 내 아이들의 시간이나 바라봐야 할 나이가 되다니…” 사십 대 중반쯤 동료들이 하던 말이었다. 이제 뻔한 삶만 남았다고, 사는 게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고. 언제나 같은 시간, 지루한 시간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늘 미래를 향해 달려왔던 우리 세대들은 세상이 던져준 삶의 중요한 의미들을 다 성취하고 나서는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허둥댔다. 십대 땐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