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비혼 페미니스트 하우스가 필요해
‘비건/비혼/페미니스트 하우스’를 만들며그곳들은 왜 나의 집이 될 수 없었나 집은 삶이다. 단순히 몸 하나 누이며 하루를 때우는 곳이 아닌 나의 사생활을 결정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제대로 된 집에서 살지 못하고 있다. 간섭이 따르는 부모의 집, 잠만 겨우 자는 고시원, 맞지 않는 이들과 부대끼는 기숙사…. 집은 나를 나답게 만드는 적절한 공간이어야 한다. 단순하게 말해, 집은 맘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나와 공유하는 것이 없는 이들과 한 집에서 지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가족과 20여 년을 살아왔고, 연인과 동거했고, 청년 주거공동체를 거쳐 다시 가족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채 한 달이 안 되어 뛰쳐나왔고, 지금은 한 쉼터에 살고 있다. 이제 나는 ‘나의 집’을 만들어 ..
경험으로 말하다
2017. 6. 2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