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노동을 하는 사람들 지워진 여성의 노동 ※ 춘천에서 인문학카페36.5º를 운영하는 홍승은 씨가 기존의 관념과 사소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는 ‘질문교차로’ 칼럼을 연재합니다. Feminist Journal ILDA 학교 비정규직 행정직이 하는 일 인문학 카페를 오픈하기 전, 나는 한 고등학교에 비정규직 행정직으로 취업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하다 보니, 학생운동을 한답시고 성적관리는커녕 흔한 토익 한 번 본적 없는 내가 들어갈 곳은 마땅치 않았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는 내가 그동안 해왔던 활동을 쓸 수 없었고, 지향하는 가치를 담을 수도 없었다. 그래도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고집이 있었기에, 학교 비정규직 노조 활동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선배의 권유에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
‘탈선’ 성착취의 언어였지만 우리가 새롭게 쓰겠다고양예고 졸업생들, 문단 내 성폭력 ‘구조적 문제’ 밝혀 “‘네가 문학에서 벽을 마주하는 이유는, 벽을 깨지 못해서다. 탈선을 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탈선합니다.” SNS에서 #문단_내_성폭력 말하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구조적인 것으로 보고 적극 해결하기 위해 조직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졸업생 107명이 이라는 이름으로, 문단 내 성폭력 고발자들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일다 지난 10월, 고양예고 문예창작과에서 5년 동안 실기 강사를 한 배용제 시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다섯 명의 사람들이 트위터 계정 ‘고발자5’(@third_rate_kind)를 개설해 목소리를 냈다. ‘고발자5’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