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사회에서 여성이 리더가 된다는 것 정말 ‘그녀’의 잘못인가요? ※ 춘천에서 인문학카페36.5º를 운영하는 홍승은 씨가 기존의 관념과 사소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는 ‘질문교차로’ 칼럼을 연재합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나 자신을 믿지 못했던 날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꾸는 거야.”나에게 처음 사회운동을 알려주었던 선배가 했던 말이다.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연대로 사회가 변화된다는 말. 나는 선배의 말을 가슴에 품고 대안지식공동체, 협동조합, 생활공동체와 같은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했다. 연대와 화합은 참 아름답고 이상적인 말이었지만, 나에게는 달랐다. 공동체 활동을 하며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었냐고 누가 물으면 나는 ‘자신을 믿지 못했던 날들’이..
경험으로 말하다
2016. 8. 26.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