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보금자리를 그리워하며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35] 우리 집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올 겨울 함양의 우리 집은 사람의 발자취가 거의 없어서 온기가 부족하다. 나와 남편이 각자 서울과 경주에서 지냈기 때문에 현관 미닫이문을 열어놓기보다는 걸어 잠근 날이 더 많았다. 어쩌다 한번 남편이 하루나 이틀 정도 머물 때에도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집을 단도리하는 정도였으니 혼자 지내느라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작년 12월 초에 감을 깎아 매달아 놓고 나는 친정집으로 상경했기 때문에 매달린 감이 곶감으로 되어가며 검붉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마당에 오가는 새들이 곶감을 쪼아 ..
문화감성 충전
2016. 2. 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