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우산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9) 비 오는 날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비는 도대체 며칠 동안 내리는가. 시골에선 요새 쓸 데 없는 비가 내려 말리려 걸어 둔 곶감이며, 무말랭이가 곰팡이로 가득하다. 비가 오는 덕에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집 짓기 일이 지지부진했고, 노오랗게 물든 뒷산 잎들을 구경하려 했으나 금새 떨어지고 말았다. 고양이들조차 뽀송뽀송한 흙을 찾아 헤매는걸 보니…. 그러니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던 한 주를 보내고 서울로 올라왔다. ▲ [춤추는 우산] © 이두나의 Every person i..
글쓰기 치료, 창작과 과학 사이연탄과 함께하는 글쓰기치료(3) 치료적 글쓰기의 유형 ※ 글쓰기 치료를 전공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연탄’이 글쓰기를 통해 과연 심리적 치유가 가능한지, 글쓰기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건지, 왜 굳이 글쓰기 치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최근 들어 ‘치료적 글쓰기’라는 말이 대중화될 정도로 글쓰기를 통한 심리치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저술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글쓰기 치료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이들이 글쓰기 치료를 창작과 과학 중 어느 한 쪽에 치우쳐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인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들은, 글을 쓰는 창작의 과정은 그 자체로 위로와 치유의 과정인데 “굳이 과학적 설명이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