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선에서 ‘남자인 게 스펙’이구나[청년 여성의 일 이야기] 여자라서 직장에서 겪은 일들 ※ 본 연재는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womenlink1987.tistory.com)와 오마이뉴스(ohmynews.com)에 공동 게재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류형림 활동가입니다. 열정 페이, 무급 인턴, 삼포세대… ‘청년’에게 붙이는 이런저런 말들이 늘어나고 ‘청년’을 걱정하는 기사도 연일 쏟아진다. 그런데 온 대한민국이 ‘청년’에 대해 떠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올해 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들은 20-30대 여성 스무 명을 만나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먹고 살기는 괜찮은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그..
장소와 사람들 앞에 ‘동네’를 붙여보자[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동네 서점에서의 공연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우리 동네에 들어선 작은 서점 나를 소개하는 수식어로 ‘동네가수’라고 이름 붙이는 재미를 계속 느끼다 보니 ‘동네’라는 단어에 푹 빠지게 되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장소의 이름 앞에 ‘동네’를 붙여 부르기 시작한 거다. 자주 가서 차도 마시고 공연도 하는 동네 카페, 걸어서 30분쯤 되는 오래된 인쇄골목에 자리잡은 ‘동네 서점’, 작은 인연으로 시작해 공연 포스터나 인쇄물 디자인을 해주는 ‘동네 디자이너’, 누구나 그 자신의 이야기로 작은 책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동네 출판사’…. 그리고 주변에서 일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