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주 ‘바다를 건너’ 공부하러 다닌다 가업(家業) 종사자로 일하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해고 후에야 고용보험에 가입한, 전직 학원강사 나는 학원 강사였다. 내 생각에 학원 강사란 언제든 해고당할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이지만, 겉보기에는 허울 좋은 선생님이었다. 일을 구할 당시 4대 보험이나 퇴직금, 고용보험 같은 말을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냥 월급 인상에 대한 이야기와 근무 시간만 듣고서 일을 시작했다. 그래도 엄마는 나를 ‘선생님’이라고 항상 자랑하셨고, 주위에서 “영어 잘하겠네요!” 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학원 강사들에게 위장병은 흔하다. 나 또한 20분의 식사 시간 동안 밥을 ..
저널리즘 새지평/20대 여성 일을 논하다
2014. 11. 4.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