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의 오늘…변치 않고 남아있는 역사 아메리카 타운 왕언니, 죽기 오분 전까지 악을 쓰다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십 년 전에 찾아간 송탄의 그 집 안에는 기지촌에서 평생을 보낸 여성들이 앉아 있었다. 그 자리는 기지촌 여성이나 국제결혼한 여성이 머물 곳을 마련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다. 나는 기지촌 현장 출신 활동가인 김연자 님의 삶을 기록한 인연으로, 그들의 조촐한 기도 자리에 초대받았다. 내 옆에는 혼혈인 제인(가명)과 캐더린(가명), 그리고 나이든 그들의 어머니들이 앉아 있었다. 제인은 어린 아이처럼 엄마 곁에 바짝 붙어있었다. 제인의 어머니는 ..
문화감성 충전/모퉁이에서 책읽기
2014. 11. 20.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