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10월 28일 톈안먼 차량 돌진사고 현장에서는…] ‘최근 발생한 톈안먼(천안문)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하여, 중국 당국은 위구르인들의 무장테러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사건 현장에 있었던 세라 권씨가 당시 목격한 상황을 전하며,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갈등 문제에 대한 의견을 기고했다. www.ildaro.com 10월 28일 정오경 자금성 입구에서 피어오른 연기 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오전 10시, 짙은 안개가 톈안먼(天安門, 천안문) 광장을 감싸고 있었다. 이날 공기 오염도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상태로, 베이징 당국은 될 수 있으면 외부 출입을 자제하라는 뉴스를 계속 내보냈다. 숨조차 쉬기 버거운 날씨에도, 톈안먼 광장 앞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20. 우산을 고치며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온 편지’ 연재 www.ildaro.com ▲ 고등어 통조림 뚜껑을 이용해 망가진 우산을 수리했다. © 정인진 우산을 직접 수리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불현듯 오래 전 우산살을 고쳐주셨던 아버지가 생각난 직후였다. 양철조각을 가위로 잘라 부러진 우산살을 감싸 쥐듯 덧대니, 어디가 망가진 부분인지 어린 나로서는 구분이 가지 않았다. 그것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표정은 무척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런데 고친 우산을 자랑스럽게 어머니께 보여드렸다가, 칭찬은커녕 “궁상스럽게 그게 뭐냐!”는 핀잔을 주셨고, 이에 실망한 아버지는 그 뒤로 다시는 우산을 고치지 않았다. 나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