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나를 구원한 것은 여성주의였다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은 여섯 살 때였나, 같은 유치원에 다녔던 단발머리의 여자아이였다. 항상 그 친구 앞에서는 뭔가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애가 시소를 타고 있을 때 반대쪽에서 힘껏 시소를 밀어 내려줬던 그 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어’ 라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초등학교에서도 학년이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꼭 반에서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연재를 마치며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의 연재를 마감합니다. 지난 6개월 간 ‘책 읽기’라는 끈으로 성실하게 독자들과 만나온 필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http://www.ildaro.com] 우리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원전’ ▲ 2011년 3월 21일,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 © 일본 여성언론 제공 사진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가 난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일본과 한국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핵 발전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고 반핵에 대한 공감이 크게 이루어졌을까?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성과 성찰이 일어나서 기존 체제를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