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가정이 좀더 빨리 해체되었더라면 6. 파괴당한 가족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전학과 새로운 학년의 시작을 같이하게 된 초등학교 2학년의 난 학교를 마치고, 우리 집의 생계터전인 엄마가 하시던 커다란 자동차공업사 안의 식당으로 향하였다. 점심 장사를 마치고 엄마의 손을 잡고 어떤 여자의 집으로 향했던 기억이 난다. 그 여자의 집에서 엄마는 한참을 이야기 한 후 다시 내 손을 잡고 가게로 향하였다. 그 다음 날 가해자는 엄마를 때리기 시작했고, 엄마의 옷은 찢겨지고 엄마는 하나의 고깃덩이처럼 이리저리 던져지고 발길질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 있었다. 혼자뿐이던 나는 우는 것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이 무서움에 덜덜 떨기만 했다..
그들에게 경고하시오, ‘성추행하지 말라!’고 지하철 성추행 예방요령과 여성의 몸 www.ildaro.com 서울지하철 안에서는 성추행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성추행 대응 및 예방요령 안내영상과 게시물 등을 볼 수 있다. 그 요령을 살펴보면, 신체 접촉 시 즉각 불쾌감을 표시하고 큰 소리로 주위의 도움을 요청한다, 가급적 제일 앞쪽이나 뒤쪽 칸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경사가 가파른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가방 등으로 뒤를 가린다, 의심스러울 경우 등을 보이기보다 옆으로 몸 자세를 바꾼다 등의 내용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철도경찰대 등이 지하철 성추행 예방에 관심을 갖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임에도, 위와 같은 안내영상을 보고 불쾌감을 표시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피해자에게 행동요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