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소수자연대, 외국인장애인 권리 찾기에 힘 모아 “많은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서 정신장애인 단체가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메이저 장애단체를 제외하고, 소수 장애단체들의 목소리는 정책에 많이 반영 되지 않고 모든 면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같이 목소리 내기 위해서 힘을 모아보자 했습니다.” (김세라/ 장애소수자연대 의장) 소수 장애인들의 정체성 드러내기 시작돼 사회적인 소수집단인 장애인 내부에서도 목소리가 적은 소수집단. 즉 ‘장애소수자’ 단체들이 연대모임을 꾸려, 새로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장애소수자연대. 작년 12월 결성을 알린 장애소수자연대는 “장애운동 내의 전체주의”를 경계하면서,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지향하며 4월 8일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
딸을 만나러 가는 길 (7) 난 전남편을 생각할 때마다 이라는 동화를 떠올린다. 푸른 수염의 남자와 결혼한 여인은 남편으로부터 집안 곳곳을 안내 받는다. 푸른 수염은 아내에게 ‘모든 방들은 다 마음대로 드나들어도 되지만, 이 방만은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하며 한 방을 소개한다. 물론 그 방의 열쇠까지 그녀의 손에 쥐어주면서…. 그러나 그 방에 무엇이 있는지 너무나 궁금해진 푸른 수염의 아내는 결국 그 방문을 열어보고야 만다. 그것으로 인해 남편이 숨기고 싶어했던 것을 알게 되고, 죽을 위험까지 갔던 여인은 가족들(남성)의 도움으로 푸른 수염으로부터 목숨을 구하게 된다. 내가 이 이야기를 생각하는 건, 그 방 속에 여자들의 잔인한 시체들이 꽉 차 있었다는 이 동화의 스토리 때문이 아니다. 친정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