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는 한국여성민우회와 함께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현실을 돌아보는 기획기사를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현재 민우회에서는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만들기 프로젝트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자 나우님은 민우회 활동가로 이 프로젝트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진흥기금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편집자 주 ▲ 손님들의 실천 하나 하나가 식당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개선시키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 © 한국여성민우회 2010년 민우회는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프로젝트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을 진행하면서 한사람, 한사람 식당노동자들을 만나갔다. 이렇게 전해진 식당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손님으로 식당을 찾던 이들에게 스스로를 비춰보는 거울이 ..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28) 제인 제이콥스의 사색 속으로 주말 오후, 도서관 열람실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책 읽을 분위기가 아니다. 앉을 자리조차 없어 책을 검토하기도 쉽지 않았다. 바로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어 줄을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나는 서둘러 책을 끼고 북새통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번에 내가 빌린 책은 제인 제이콥스의 다. 이 책은 플라톤의 대화를 연상시키는데, 경제와 자연 생태에 대한 진지한 사색의 길을 흥미롭게 열어준다. 타이타닉 현실주의의 비극적 운명 ▲ '모든 경제성장은 인류를 멸망의 길로 내몰기 때문에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더글라스 러미스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고집하는 입장에 ‘타이타닉 현실주의’ 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