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여성작가 루이자 메이 올코트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서구의 여성 작가들 가운데 명성을 획득하여 이른바 ‘고전’의 범주에 올라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많은 여성 작가들은 대중소설과 고전의 경계에 서 있는 소설들을 많이 써내면서 가족의 경제를 책임졌다. 비록 당대에는 ‘감상소설’이라는 이름으로 격하되었지만 이들의 소설에는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꽤 많다. 경제적인 이유로 사회로 나가서 글을 쓰면서 갖은 고초를 겪은 만큼 이들의 여성의식과 사회의식은 남달랐다. 그러나 대중소설작가인 만큼 타협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가족에 헌신하는 삶과 자아에 대한 열망 사이 로 유명한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코트 또한 그러했다. 그녀는 이상은 높았지만 가족 경제에는 전혀 무능했던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주변화되는 이유 많은 경우 임신과 출산, 양육은 여성들의 노동권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이 여성 한 개인만의 문제가 결코 아님에도 그 모든 짐이 여성들에게만 지워지면서 일도 하고 출산, 양육도 해야 하는 여성들은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아이도 낳고 싶고 동시에 성차별적 노동시장에서 버티기도 해야 하는 여성들. 그들은 그래서 “내 스스로의 경쟁력을 낮추지 않기 위해 출산휴가를 2개월만 사용”하기도 하고, “출산 후 3일 만에 업무에 복귀”하는 엄청난 “전투성”을 보이기도 한다. 민우회에서 일과 출산, 양육을 평등하고 조화롭게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여성노동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도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