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엔 선배가 필요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 시대의 삼십 대, 노정화 [여성주의 저널 일다] 조이여울 처음 방문한 그녀의 집 거실엔 남편,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있었다. 그 속에 있는 어색한 머리모양의 그녀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비로소 4~5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아이 낳고서 1년쯤 뒤였나?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머리를 박박 밀어버린 모습으로 친구들 모임에 나타났다. 누군가를 향해 시위라도 하듯 전투적인 자세로. 따뜻한 마음을 원했는데... ▲ 밝고 활달하며 애교가 많은 성격의 친구, 노정화(34)노정화(34). 밝고 활달한 성격의 그녀는 학창시절 “순정만화 캐릭터” 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친구다. 귀여운 보조개가 들어가는 것이, 애교 많고 붙임성 있는 그녀의 성격을 드러내주는 매력포..
‘여성역할’ 과중한 요구가 우울증 심화시켜 여성 우울의 사회적 측면: 시달림 [여성주의 저널 일다] 최현정 아이였을 때에는 우울증을 겪는 비율에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한 비율이 높아지는 시기는 대개 13~15세부터라고, 관련연구들은 합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15~18세에 이르러서는 성별 격차가 두 배로 뛴다고 보고됩니다. 다시 말하면, 여성에게는 15~18세경이 우울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때로, 주의할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춘기 시기에 여아들이 보다 우울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 여러 학자들이 골몰했습니다. 이 시기에 여아들에게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생물학적인 요인으로 인해 우울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호르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