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사라지는 제3세계 국가들 남태평양에 위치한 ‘투발루’라는 국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급기야 2001년 국토포기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과학자들이 21세기 안에 투발루는 물속으로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농토가 부족해져 깡통에 흙을 담아 나무에 매달아놓고 농사를 짓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은 비단 ‘투발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투발루’ 옆에 있는 ‘키리바시 공화국’의 경우는 이미 섬 2개가 바다에 가라앉았고,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몰디브’ 역시 금세기 안에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 기후변화의 책임과 피해, 국가간 불평등 확대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미명 하에 여러 ..
HIV보균자 연인과의 삶 그린 만화 2001년 스위스의 독립만화 출판사 아트라빌에서 출간된 프레데릭 페테르스의 자전적 만화 은 HIV양성보균자 연인과의 사랑을 담담하게 풀어가면서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삶과 사랑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수작이다. HIV/AIDS에 대한 공포심 속에서 프레드와 카티의 사랑은 세상 무수한 연인들이 그래왔듯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시작된다. 프레드는 한 파티에서 만난 카티에게 반한다. 그러나 카티에게는 따로 연인이 있었고 둘의 인연은 끝난 듯 보였다. 그러나 몇 년 후 프레드는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카티와 재회하고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그리고 고백의 순간이 이어지고, 카티는 자신이 HIV 양성보균자임을 밝힌다. HIV(Human Immunod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