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고통이 맞물리는 ‘사랑의 화학반응’에 대해 사랑은 참 힘든 일입니다. 연애 말입니다. 하지만 사랑만큼의 매혹이 또 없는지라 우리는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사랑에 뛰어듭니다. 주체할 수 없이 빠져들기도 하지요.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기다리거나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의 유통기한에 관한 뇌 연구결과를 궁금해합니다. 또 많은 사람들은 사랑했던 사실을 망각한 채 사랑을 의심합니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던가요. 설탕과 크림을 잔뜩 부은 인스턴트 커피 맛이 곧 사랑이라 믿는 것은 허황이겠지요. 어쩌면 직접 심혈을 기울여 뽑은 달고 씁쓸하면서도 시큼한 커피 맛이 연애의 맛에 더 가깝겠지요. 이 오묘한 맛은 사람을 사로잡기 충분한지라, 어떤 심리학자는 ‘사랑중독’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사랑이란 없는 것도 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는 곳에서 타락하고 더러운 존재 취급을 받는다면? 이는 전세계에서 하느님을 믿고 있는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이 처해있는 현실이다. 이 현실이 가져다 줄 고통이라는 것은 다 상상해내기조차 어렵다. 역설적이게도 교회가 가진 동성애 혐오는 종교도 없는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진심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하는 동성애자 신도들에게는 큰 상처를 남긴다. 동성애자들은 신앙이 깊을수록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 것이다. 성서는 동성애에 대해 판단하지 않았다 동성애자들이 신앙을 버리거나, 자신을 버리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할 정도로 성경은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는가? 다니엘 A. 헬미니악 신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