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주인공 된 ‘진짜 생일’을 바란다 장애여성단체 활동을 하는 내게 4월은 아마도 일년 중 가장 바쁜 달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봄바람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계절이기에, 평소 장애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이동해야만 하는 장애인들을 움직이게 하기에 충분한 날씨인 탓이다. 장애인들은 으레 날씨에 민감하기 마련이어서, 비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면 외출을 되도록 자제하므로 모임이 성사되기가 어렵다. 하지만 4월은 그렇지가 않아 여러 가지 모임으로 분주해지곤 한다. 게다가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어서 20일부터 한 주일 동안으로 정해진 장애인주간에는 장애 관련 각 단체들의 행사와 모임이 다채롭게 펼쳐지곤 한다. 때문에 단체활동가들이라면 누구라도 눈코..
주류 언론과 대안 언론의 관점과 보도방식 고 장자연 씨가 아까운 목숨을 끊은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와 강요죄 등으로 고소된 피의자들은 경찰에 소환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대신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연일 ‘물타기 보도’를 내보내는 상황이다. 그 선봉장은 단연 사주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가 될 것이다. 이는 2007년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비리를 고발했을 당시 고발 내용은 외면하고 그 계기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의 태도와 닮았다. 경찰은 지난 9일 유씨를 불구속 입건했지만 유씨가 문건 작성에 개입한 목적과 경위, 주변의 배후 인물 등 어느 하나 분명하게 밝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