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버스정류장] (4) 되새김질 할수록 단맛이 나는 말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 까페 버스정류장. 벽장이었던 공간을 좌탁을 놓아 작은 방으로 꾸몄다. 겨울의 초입에 문을 열어서 고생을 좀 했다. 오래된 시멘트블록 집이어서 벽이며 바닥이 바깥의 냉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탓이다. 그나마 아래층은 창이 적어서 난방기를 틀면 따뜻한데 이층은 사방이 다 창문인데다 오랜 세월동안 헐거워지고 틀어지기도 해서 꼭 닫아도 바람이 술렁술렁 들어왔다. 고민 끝에 방풍용 비닐을 잔뜩 샀다. 손님이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오진성의 ‘내 삶’ 찾기(3) ‘여성주의 저널 일다’는 사회가 강요하는 10대, 20대의 획일화된 인생의 궤도를 벗어나, 다른 방식의 삶을 개척해가는 청년들의 시간과 고민을 들어봅니다. 특별기획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연재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지? 때는 2008년, 내가 19살 때,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 사태로 온 나라에서 촛불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문경 골짜기에 살고 있던 나까지도 전국의 뜨거운 열기에 함께 도취되어 평소엔 보지도 않던 신문이나 뉴스를 챙겨보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MBC 100분 토론을 보게 되었는데, 토론을 보고 난 뒤 알 수 없는 흥분에 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