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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당한 성폭력, 죽음을 겪은 것과도 같아

과거 경험이 우리 삶에 미치는 질긴 영향력으로부터 훗날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는 발생 당시 고통이 어떻게 다루어졌는가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성폭력을 겪고 이제 어른이 된 많은 사람들은 그때 당시 말할 수 있었고 보호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보다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경험에 대해서, 혹은 그 경험을 말할 수 없었고 아무런 보살핌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이겨내야만 했던 기나긴 시간들에 대해 증언합니다.

 
어린 시절에 있었던 성폭력 경험은 살아남아 어른이 된 사람들의 마음 속에 무거운 짐으로 남겨집니다. 이들을 ‘생존자’라 이름 붙일 정도로, 그 경험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참으로 지독한 경험입니다. 성폭력이란 힘있는 자가 권력을 악용하여 힘없는 자의 인간성을 모멸하고 파괴시키는 행위입니다. 그로부터 살아남았다 함은 곧 인간으로서 죽음을 극복했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혼란스러운 성적 경험을 당한 아이들에게는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정은 作 생존자 말하기

허나 때로는 ‘생존자’라는 이름이 기만적일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자로 인정도 받지 못한 채 말하지 못했던 기억을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닥친 경험이라 하여 ‘덮어두고 잊어버리는 게 최선책’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잘못된 대처로 인해 상처가 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어디 잊혀지겠습니까. 덮어두고만 싶어하는 주변사람들의 무력감과 죄책감 역시 결코 비난할 수 없는 고통 그 자체이지만은, 무슨 이유에서든지 성폭력에 대해 ‘침묵하기’란 저질러서는 안 되는 실수입니다. 어른이 된 피해자들은 그 침묵을 지독히도 치명적인 쓰라림으로 아주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너무나 어린 시절에 닥쳐온 폭력일 경우, 아이가 이를 폭력이라고 명명하지 못한 채 극심한 혼란스러움으로만 인식하면서 묻혀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커가면서 영문을 알 수 없는 강렬한 정서적 고통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 고통은 이름조차 붙여지지 못한 채 다른 피해 경험이 반복되는 형태로 삶을 뒤쫓습니다.

혼란스러운 성적 경험을 당한 아이들에게는 말할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반드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말을 할 수 있는 안전하고 믿을 만한 환경을 제공받아야 하고, 자신에게 또 다른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익힐 기회 역시 주어져야 합니다.

 
성장과정에서, 아이는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좌절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능력을 배워갑니다. 성폭력을 겪지 않아도 됐던 사람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스트레스만 겪고 이와 싸워가면서 더 큰 심리적 힘을 획득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훗날 더 궂은 일이 찾아와도 이를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킵니다. 그러나 성폭력의 경험은 굉장히 강렬한 정서적 고통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린아이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정도를 뛰어넘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고통은 이미 쌓아온 심리적 힘까지 파괴시키기도 합니다. 너무나 압도적인 경험에 홀로 대처해야 할 경우, 여러 가지 건강하지 못한 대처방법들을 만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감당하지 않았어도 될 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아이는 고통에 맞서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채 성인기까지 건강하지 못한 대처방법을 이어가면서, 고통은 반복될 위험이 큽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삶을 뒤쫓는 고통, 확대되는 피해

 
성폭력 피해자에게 찾아올 수 있는 심리적 고통에는 강렬한 수치심이 있을 수 있고, 자기는 다른 사람에게서 버림받을 무가치한 존재라는 강한 불안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치심이나 불안감이란 아주 견디기 힘든 감정들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기 마련입니다.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은 강한 수치심이나 불안감에 대처하기 위해서 아주 강력한 회피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는 일종의 건강하지 못한 대처방법으로 작동합니다.
 
앞으로 대면하게 될 여러 정서적 고통 앞에서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에 몰두하거나,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게 될 수도 있고, 대처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극에 달하면서 죽음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회피책은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을 또 다른 피해상황에 매우 취약한 상태로 만들어가는 위험요인입니다. 이는 어린 시절 성폭력을 겪은 아이들이 커서 또 다른 폭력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수치스러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위해서 타인을 억압하고 해치면서, 과거에 누구도 돌보아주지 않았던 자신의 가치를 왜곡된 방식으로 증명해내려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자신이 겪은 고통을 누군가에게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자신이 마지막 인간성마저 상실했다는 더 이상 끔찍할 수 없는 자기 패배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치명적입니다.
 
일부 심리학 연구들은 대체로 여자아이들은 자신을 해치는 방법으로 고통을 해결하며, 남자아이들은 타인을 해치는 방법으로 고통을 해결한다고도 말합니다. 여아에게나 남아에게나 그것이 분명 홀로 해결할 수 없는 고통이며, 해결되지 않은 채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성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 ‘손상된 존재’라는 인식 부추겨

 
고통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경험은, 자신이 보호받을 가치가 없었던 사람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만듭니다.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됨이 당연한데도,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이 고통스러웠으며 제대로 돌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입니다.
 
통탄하게도 아이는 잘못의 화살을 자기에게로 돌리기 마련입니다. 나는 그런 일을 당해 마땅한 사람이었구나, 내 잘못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후에 스스로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기 주장을 할 줄 아는 자율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를 빼앗기게 됩니다. 이 또한 피해가 반복되고 확대되는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폭력의 특성상, 사회가 지닌 성 가치관에 따라 스스로가 부적절하고 손상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폭력이 문제였으며 자신은 피해자라는 정당한 자기방어논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아이는 사회적 통념의 잣대를 무조건 자신에게 드리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무도 그것이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지 않았을 때, 사회가 성에 대해 가진 부정적인 인식 그대로 자기상으로 받아들입니다. 수치심과 죄책감이 가중되고 자기 비난에 빠질 위험이 크며, 훗날 건강한 자기상을 회복하기란 어려운 일이 되어버립니다.
 
누구도 자기를 보살펴 주지 않았다는 기억. 이는 초기의 폭력경험만큼이나 커다란 고통으로 남겨집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 동안 이러한 실수가 너무나 자주 저질러져 왔건만, 방임이 어린 피해자에게 얼마나 치명적이며 피해가 반복되고 확산되는 위험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이런 실수를 저질러서야 되겠습니까. 절대로 혼자서 견뎌야 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최현정일다는 어떤 곳?

[아동성폭력] 어른들 눈에 아이들이 보이지 않나요? [대구사건] 학교성폭력, 언제까지 묻어버릴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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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필서 어리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텐데, 도리어 어리다는 이유로 침묵을 강요당하거나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지나쳐버리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2009.04.27 10:46
  • 프로필사진 로빈 만약에 내 가족에게 그런일이 생긴다면.. 그 놈 몇배의 고통으로 세상 살아가게 해줄겁니다~!! 2009.04.27 10:47
  • 프로필사진 killjms 아동성폭력은 친족성폭력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고 그 피해의 유사성에 있어 jms교주 정명석류에게 성폭력을 당한 수만명의 피해자와도 동일합니다. 믿었던 자에게 강간을 당하는 엄청난 충격은 그것이 강간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요. 정말이지 강력한 형량을 정해서 재범을 차단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치유와 회복을 돕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2009.04.27 10:53
  • 프로필사진 엄휴만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에서 이나영이 역을 맡은 인물이 고교시절 친척오빠에게 당한 일을 엄마에게
    말하자 엄마가 했던 행동이 생각나네요.


    이건 어머니들도 문제입니다. 자기 딸에 입을 틀어막으려만 하다니. . .
    2009.04.27 12:04
  • 프로필사진 저도 어렸을 때 성폭행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성추행을 당했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한테.. 어릴 때라서 어느 정도로 당한 건지 사실 잘은 기억이 안나구요. 당시의 더러웠던 기분만 생생해요. 그냥 어쨌든 당시로선 정말 죽고 싶었고 하루 하루가 괴로웠어요. 동네 아저씨들이 예쁘다, 귀엽다, 말만 해도 몸부터 움츠러 들고.. 성격이 활발해서 중고등학교 다닐 땐 정말 완전히 다 잊었었는데.. 대학생이 된 요즘.. 가끔씩 생각납니다. 그때의 불쾌하고 치욕스러웠던 기억. 남친을 비롯해서 대인관계에도 은근히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듯- 엄마도 이 사실을 모르니까요. 그때는 너무 수치스러워서 말도 못했죠. 지금 와서 말하는 건 더더욱 이상하고... 가끔씩 성폭행 사건 일어날 때마다 기사 보면 내가 당한 건 별 것도 아니구나 싶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1년 쯤 전에 친한 친구들과 대화 하다가 은근히 털어놓았는데 반응이 너무 이상해서... 그냥 농담처럼 넘겨버렸죠. 그 후론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아요. 그냥 왠지 책 잡히는 것 같아서 말도 못꺼내게 되네요.... 생각해보면 그때 엄마가 어디서 안좋은 말을 듣고 왔는지 저녁에 저 불러 앉혀놓고 계속 담임 선생님에 대해서 물어 보면서 너 무슨 안 좋은 일 없었냐고 지나치게 조심해 하면서 물었었는데 저는 그게 너무 낯설고 무서워서 직감적으로 제대로 대답하면 안되는 거구나, 싶어서 수치스러운 마음에 거짓말로 상황을 넘겼었어요... 그때 내가 왜 그랬나도 싶고... 그냥 그 시절 생각하면 암울~ 합니다. 2009.04.27 12:49
  • 프로필사진 Sayu 전 남자이지만, 그 고통이 어떤 것일지 아주 조금은 짐작이 되네요. 가해자가 피해자의 미래와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러지 못할텐데 말이죠. 2009.04.27 13:30
  • 프로필사진 우줄우줄 통계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그리고 현재는 어른이 된 여성들이
    이미 성폭력을 당했고 당하고 있다.
    당신의 주위에서 멀쩡하게 잘 생활하고 있는 여자친구, 여자동생들, 누나, 여자아이들이...
    끔찍한 일을 당해도 그냥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기 바란다...
    평생의 짐이다. 그 기억은.
    2009.04.27 12:53
  • 프로필사진 낄낄.. 한국년한텐 성범죄가 지구상에서 가장 악랄한 범죄지 뭐;; 강간당한게 사람이 죽은거 보다 더 심하다 육갑이니;; 2009.04.27 12:53
  • 프로필사진 야이미친새끼야 진짜 미친새끼네, 한국년? 말다했냐 .. 너 그렇게 강간당하고 죽임당해도 절대 한맺지마라, 다음생애 여자로 태어나서 그딴짓당해도 절대 억울해하지마라 .. 니딸년 니 아내 다당해도 절대 불만갖지마라 미친새끼네 추악한 버러지새끼 강간살인마야. 강호순 유영철같은새끼다 넌 2009.04.27 13:08
  • 프로필사진 니 엄마는 한국년 아니십니까? 2009.04.27 13:34
  • 프로필사진 네가당하면그런소리나올까? 남자한테 강단 한번 당해봐.
    항문으로 강간범 성기가 들락날락해봐야 정신 차리지.
    네 부모님이 불쌍하다.
    너 같은 걸 자식이라고 키웠으니.
    살지 말고 죽어라.
    2009.04.27 13:43
  • 프로필사진 사회가..참.. 우리 사회는 성폭력이 있으면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죄인이 되는..
    그런 망할 사회다...
    참, 님이 성폭력 관련 포스트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네이버 '임인스'님의 '걸레'라는 작품을 보셨으면 해요..
    (임인스님은 네이버 웹툰 '싸우자 귀신아'의 작가이십니다...)
    2009.04.27 13:21
  • 프로필사진 좀바껴야 좀 오버하는글같기도한데 너무심한악플은 싫습니다.-_-;


    남자인데 저도 초등4학년때 한번 당했는데 .. 한두번일경우 남자들이야 그냥 별일아니다싶게 넘어가면그만이지만 여자일경우 말도못하고 엄청난충격을받게되죠.
    시간이지날수록....왜 이런문제가일어나 냐면 제도권교육에서 교육제도가나쁘고 성교육이 거의없다시피한게 문제라고생각합니다.(지금은 어떨지모르겠지만 지금도 많이부족할거라생각함)이런 인성 교육의토대를 마련하는것도 힘든일이고 가르치는건 무척어려운일입니다...선진국은 청소년이될때까지 꾸준하게 성교육할겁니다
    제도도 되야하고 책을마련하는것도 어려운일이고 이걸가르치는 선생님도 인성이뛰어나야 합니다
    12살이상정도되면 성에대한 호기심이 엄청일어나는데 자세하게 따뜻하게 설명해줘야하는데 해소할길이없으니 그게 최약자인 아동에게로 돌아갑니다.그아동이 청소년이되면 성에대해 그렇게알고있으니 다른아동에게 반복됩니다 그게 뭔지도 모르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죠.
    부모님에게 대부분말못하고 말해도 부모님도대개 어떻게 설명해줘야할지모르니 조용히 넘어가려하죠
    성은 사랑과 밀접하고 사랑은 아주높은인성교육을 통해 깨달을수있습니다,희생이라는 가치에대해서
    희생없는사랑 하나마나고 희생없는교육 하나마나입니다
    품성을 다스리는법을배우고 그다음 희생의깊은 가치를 깨닫고 그다음 사랑할준비가되면 사랑하는사람을만나 오랜시간이지나며 성에관한 가치와 빛나는영원한사랑을이루는방법을알개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은10프로의쾌락과10프로의번식기능과80프로의 진실한사랑인데
    이걸모두알면 사람을 건강하고 아름답게하는 축복이되지만
    10프로의 쾌락만알고 나머질 모르면 사람을 깊이해치게됩니다....
    80프로의사랑도 적절히 알아가고 사회적으로도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배워야하고여


    남성분들 여성분들.. 특히 여성분들 그런일이 치명적아픔이고 인생을 늘 괴롭히겠지만
    또 오랫동안 피해보신분들은 엄청나게 힘드실거라 생각합니다
    피해자는 평생괴로움에서사는 또다른 가해자가될수있는 피해자이고
    가해자또한 구원받지못하고 미친정신세계에서 살아가는 피해자이죠
    정부또한 이 어려운방책을 마련하지못하는 피해자이죠
    옛날보다는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고있고 멀지않아 10년이내 정도면
    우리나라도 체계적인교육이 자리잡히게될겁니다
    (명상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드리고싶네요.그냥 편안한자세로 눈감고 마음을편하게해주면 명상입니다
    날짜가 많이지나고 습관이되면될수록 혼란스러울때 빨리 벗어날수있습니다)




    모든피해자분들 아픔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나아지길바라며
    주제넘게도 제가 위로 드릴래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읽은 당신은 챔피언~ 챔피언~
    2009.04.27 13:22
  • 프로필사진 방향키 아동성폭력~~ 관심을 가지고 보듬고 살펴줘야 합니다. 가벼운 성폭력일지라도 전문간의 상담을 받고 마음을 치료해야 성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무능력감과 이성에 대한 분노, 성에 대한 비뚤어진 생각을 갖지 않게 됩니다.
    성은 인격적으로 자라고 자신은 아끼고 사랑하는 근원인 만큼 소중하게 다루어 주고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2009.04.27 13:22
  • 프로필사진 자존감이 밑바닥인채로... 누가 날 좀 과거로부터 해방시켜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겉으론 멀쩡해보이지만 가슴속이 늘 숯껌정이입니다. 정신은 더더욱 그렇구요.

    저는 40대 초반여성이구요.6살무렵 엄마는 어떤 아저씨(새아버지)와 함께 살림을 합치게 되었는데 이유도 없는 갖은 폭행에다, 내가 5학년무렵이 되면서 나를 성추행하기 시작했지요. 성추행과 폭행의 연속이었지요.엄마는 언제나 집안가장이 되어서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살림은 내가 살았지요.(그인간)본인은 피를 토하는 병에 걸려 집안에만 틀어박혀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인지라 본인이 풀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나한테 풀지 않았나 싶습니다. 6학년이 되던해 그인간은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잘 죽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내가 그인간을 어찌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릴적 쌓인 분노와 아무것도 풀지 못한채로 자라나긴 했지만 정신은 온전하지 못하다는걸 제자신 스스로 느낍니다. 어릴적 받은 상처는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지금은 많이 잊어버리고 살고는 있지만 잊은게 아니고 그냥,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산다고 하는게 맞겠군요.
    대인기피증에다, 자신감도 없으며, 무엇보다도 사람(어느누구도)을 믿지도 않습니다. 그러지 않으려 애는 쓰지만 항상 마음 밑바닥엔 그런게 늘 존재하기에 보통 힘이 드는게 아니랍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때 어른이 받아들이는것과 어린아이가 받아들이는건 비교가 안됩니다. 성인이라면 헤쳐나갈 마음의 여유라도 있지만 그 상대가 어린아이라면 그렇지를 못합니다. 아무것도 판단할수 없고 아무것도 대처할수 없기에 그 상처가 고스란히 그아이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말지요. 그 상처는 점점 자라기만 하지 절대로 없어지지도, 치유되지도 않습니다.

    서두에도 말했듯이 "누가 날좀 과거로부터 해방시켜달라" 그건 그냥 하는소리지 그누구도 해결할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해결하는수밖에는......스스로? 어떻게? 그냥 잊고 삽니다. 과거에 대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은채 그냥 잊고 삽니다.

    마술과도 같은 지우개가 있다면 쓰윽 한번만 문질러도 없어지는 지우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딱 한번만이라도...........
    2009.04.27 13:29
  • 프로필사진 마음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 연세가 드셨더라도, 꼭 한번은 과거의 어두운 상처를 쓸어내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래요.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누구나 아픈 상처 하나쯤 없을까 하지만, 함께 사는 사람으로부터 겪는 성추행의 고통은 비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부디 힘내시길. 2009.04.27 14:43
  • 프로필사진 아..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린시절의 글 쓰신 분 손을 잡고 같이 울어주고 싶습니다.
    2009.04.28 12:24
  • 프로필사진 보면서 울뻔했어요...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초등학교4학년때.. 아무도 날 구해줄 수 없던 환경에서 당했고, 그게 나중에 '성폭력'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런 것이었는걸 알게 되었던 그 때 철렁했던 심정,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아픈 네 엄마 놀라서 죽는다'식의 협박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하지 않았던 것, 점점 일그러지는 일들,
    열 일곱살까지 이어진 자해, 자학, 우울증, 공황장애...
    다행히 전 그런 경험들을 글로 쓰고 말로 하고 몇번씩 다듬고 다듬으며 풀어갈 수 있었던 기회, 행동이 있었던 거 같아요, 고맙죠
    뭐 이젠 평생 울거 그 몇년간, 내 아까운 어린시절 다 소모해가며 다 울었으니 이젠 웃고만 싶어요
    2009.04.27 13:32
  • 프로필사진 thethe 아, 격려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2009.04.27 14:48
  • 프로필사진 눈물과 웃음 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웃고 싶어집니다.
    풀어볼 수 있는 기회, 많이 울었다는 생각, 이제는 웃음을 찾을 때가 되었다는 느낌.. 이런 것 참 중요해요.
    2009.04.27 15:50
  • 프로필사진 익명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께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해왔습니다. 저 이외에도 다른 여학생 제자도 건드린것 같습니다. 그당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 였고, 집안 환경이 어린이는 맞고 자라야하며 어른이 시키는 것을 해야한다. 또 여자아이는 나대면 안된다는 방식의 교육을 받고 자랐으므로 전 항상 순종적이며 착한 아이 였습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착한 아이였습니다. 그 선생님은 손으로 제 팬티안을 만졌고, 사람들이 말하는 프렌치 키스도 하였습니다. 교실 안에서요... 물론 교실안에는 아무도 없었죠... 제가 아닐때는 다른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그 짓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네 저도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년때는 性에 대해 모를 시기이므로 아 옛날에 그런일이 있었지? 그냥 챙피하니까 묻어두자고 생각하며 사람들과도 잘 지내다가 성인이 되고 나니까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그때 왜 난 혼자서 그런일을 당했는지 부모님이 밉기도 했고...
    저 지금 20대 후반이지만 아직 남자친구 1명도 안사겨봤고 그 선생이외의 남자와 키스도 안해봤습니다.
    학교 친구들은 저에대해 모르니 " 너 왜 남자친구 안사겨 " , " 넌 여자도 아니야! " 이런 모욕적인 말도 하고...
    남자친구 안사귀는 날 이상하게 보며 레즈 취급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들과도 인연 끊었고 이제 인관관계 없습니다. 한국에서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늙은 어머니는 외국 나가지 말라고 하고, 미안해 하지도 않고... 난 자살이나 하고 싶습니다.
    2009.04.27 13:50
  • 프로필사진 모나 휘유, 어쩌면 이렇게 성폭력이 많이 일어날까요?
    가슴 답답해집니다. 성폭력이 강하게 처벌받고, 예방교육이 강하게 이뤄진다면 이런 일이 흔치는 않으련만...
    2009.04.27 14:49
  • 프로필사진 김부남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1991년에 김부남이라는 30대 여성이 어렸을 적 자신을 성폭행했던 이웃 남자를 살해한 일이 있었죠..
    피해자 김부남씨는 그 남자에게 성폭행 당한 후 정상적인 이성 관계도 제대로 못맺고 결혼 후에도 그 끔찍했던 기억 때문에 남편과 잘 지내지 못하고 이혼을 했다죠.. 그래서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된 건 전부 그 놈 때문이다 하는 생각에 그 남자를 죽였죠.. 나는 사람이 아닌 짐승을 죽였다 라고 주장했었지요. 아동성폭력 이만큼 끔찍합니다. 어렸을 적 불쾌한 추억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정말 인생이 망가져요.
    2009.04.27 14:04
  • 프로필사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익명님의 글을 보니 저의 경험이 떠오르네요. 저도 초2 때 젊은 남자선생님의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동네 슈퍼를 하는 나이 많은 아저씨가 엉덩이를 만진 적도 있구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성추행이라 할 만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자들의 의식수준을 가늠케하는 일들이 아닌가 싶어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성인이 되어서 남자와의 관계가 편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려요. 성추행한 담임선생님이 나쁜놈이지, 익명님이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와도 사랑을 나눌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셔야 해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시면 '여성성폭력상담소'에서 전화상담, 방문상담 등을 받아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삶을 포기하지 마세요! 무기력하게 과거를 원망하면서 사는 것도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답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다시 시작해보세요.
    2009.04.27 14:37
  • 프로필사진 익명 조언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라.. 혹시 같은 선생일 가능성도 있겠군요 2009.04.27 20:22
  • 프로필사진 독자 첫발령받아 간 학교에서 이웃반 남자선생님이 틈만나면 우리 교실에 와서 성추행적 행동을 하는데 정말 출근하기 싫었습니다. 아마 그 선생님이 고학년을 맡는다면 자기반 여학생들에게도 똑 같은 행동을 할 것입니다. 말하기 더럽고 부끄러웠던 기억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두고두고 그 선생님만 생각하면 지렁이가 온 몸을 휘감는 느낌이 나서 맘속으로 얼마나 그 선생님을 죽여버리고 싶어 했는지 모릅니다. 다 큰 처녀도 그런데 어릴 적에 그런 일을 당하면... 생각하기조차 혐오스럽습니다. 그런 남자들은 거시기를 떼어내버리는 형벌을 주어 마땅합니다. 2009.04.28 00:08
  • 프로필사진 저도 초등학교 5학년인가... 태권도장을 다녔는데 이상하게 아무리 발차기를 열심히 해도 사범이 항상 폼이 틀렸다면서 교정을 해 주더군요.
    교정해주는건 좋은데 왜 발차기를 교정하는데 다리사이와 가슴은 왜 만지는데?
    몇달을 버티다 그만두는데 부모님은 속도 모르고 애가 변덕스럽다고 혼내지.
    알고 보니 나이 좀 있는 남자애들은 이 사실을 알고 저를 보며 킬킬거리며 수군덕대고 있더군요.
    아 정말 여자애로서 살아가는건 정말 너무 힘든것 같아요.
    2009.04.28 12:29
  • 프로필사진 익명 또 글을 적습니다. 저도 학원 학교 등에서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해왔습니다. 남선생이 엉덩이를 손으로 터치 하려하거나... 귀에 소근대거나... 그런 선생들 많고요 새아버지로부터 성추행도 당했습니다. 성폭행 까지는 안당해 봤지만 성추행도 기분 나쁩니다. 새아버지가 그런건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하지만 선생들은 왜 그럴까요

    새아버지는 저를 늘 관찰하거나 몰래 쳐다보거나 했었고 제가 있는 화장실이나 제 방에 덜썩 들어오려 했었지만 수년째 그걸 막느라 고생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남자를 싫어하는건 당연한지도 모르겠네요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도 남자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아예 정을 안주기도 했습니다.
    2009.04.28 21:23
  • 프로필사진 또나 어휴 진짜 가족 내에서의 성추행은 정말..너무 힘들것 같습니다.
    제가 뭐 할수있는게 없지만 마음으로 완전 지지 보냅니다 ㅜ
    2009.05.01 13:46
  • 프로필사진 별로 좋지 않아....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 같네요

    그냥 잊으려고 노력하는게 최선의 선택인 것 같아요
    2009.05.04 20:53
  • 프로필사진 익명 평생가도 못잊어
    50살 되면 잊을까 몰라
    왜 사는지 모르겠어
    자살하고 싶어 항상
    2009.05.04 22:15
  • 프로필사진 별로 좋지 않아.... 그래도 잊으려고 노력하는게 최선인 걸 어쩌나요

    다른 좋은 방법 있으면 가르쳐주실래요??
    2009.05.05 17:52
  • 프로필사진 루비 성적인 폭력에 너무 둔감한 사회.... 피해자를 너무 많이 양산하는 것 같다. 2009.06.12 00:56
  • 프로필사진 한국사회 성추행을 당해본 적이 있는 30대 후반입니다. 한국사회가 너무싫어서 외국으로 왔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제 주위의 거의 많은 친구들이 똑같은 경험을 한것을 알고 너무 놀랐습니다. 혹은 사촌에 의해서 혹은 아버지에 의해서 혹은 선생님에 의해서 정말 한국사회는 너무 여자들이 살아가기에 힘든 사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얘기를 함부로 꺼낼 수도 없었고 친구에게 얘기를 하면 결국에는 놀림감이나 약점잡히는 것밖에는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여성을 위해서 운동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소외되고 가장 약자인 여성을 보호하는 일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장자연 사건이라든지 아동 성추행사건을 읽으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2011.04.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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