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지율스님의 다큐멘터리 ▲ 지율스님의 다큐멘터리 (Following Sand River, 2013) 지율스님, 4대강, 내성천.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었다. 잊을만하면 기사를 통해 접할 수 있었다. 나는 자연을 크게 훼손하고 주민들을 몰아내는 4대강 개발사업에 반대한다. 하지만 반대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4대강 사업을 찬성하거나 무관심한 사람들과 다른 점은 없다. 자연이 망가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권력과 자본의 탐욕을 탓할 뿐이다. 그래서 무기력하고, 그래서 무뎌진 것 같다. 그러던 중에 지율스님이 직접 촬영하셨다는 다큐멘터리 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막연하고 당위적인 감정을 가지고 이 영화의 ‘배급위원’이 되었다. 그것으로 나의..
매서운 파괴의 바람 속 4대강의 내일은 4대강 후속사업 예산안 국회 통과를 앞두고 ※ 필자 박용훈님은 대규모 준설과 공사로 파헤쳐지고 있는 4대강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편집자 주 강 소식을 전하는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여 쓰고 지우고 합니다. 다가오는 선거와 굵직한 사건들 속에 강은 점점 잊히고 있는데 강에서는 여전히 파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큰 사건들이 세밑까지 쉬지 않고 터집니다. 그래도 아직 강의 생명을 위해 기도하는 분들, 4대강에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강을 지키고자 하는 분들, 강을 찾는 분들, 생명의 터전을 지키고자 애쓰시는 분들이 계셔서 세밑 겨울바람이 아주 매섭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30일로 예정된 국회 예산안 의결 후 4대강 지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