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파괴되는 4대강, 기록은 계속된다 영주댐 건설로 신음하는 내성천에서 온 편지 ※ 대규모 준설과 공사로 파헤쳐지고 있는 4대강 현장을 기록하고 있는 사진 활동가 박용훈님이 영주댐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낙동강 지류 내성천의 소식을 전합니다.―편집자 주 내성천 영주댐 공사가 몇 달 사이에 엄청난 규모로 커졌습니다. 산기슭 도로에서 내려다보니 댐 공사장 주변의 강이 사라졌고 산은 잘려나가고 논밭은 강에서 올린 모래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아 이전 지형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댐공사장 상류 쪽에도 강과 마을을 한 줄로 이어 빨간 깃발이 나부끼는 곳이 있고, 영주시에서는 강이 수몰되기 전에 모래를 다 퍼내려는 듯 포클레인을 들이대어 모래를 퍼내는데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한 줄로 오갑니다. 4대강사업은 항상 파..
휴가철 맞아 생명의 강으로 시민들 순례 이어져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과 환경, 시민, 종교단체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졸속 강행된 공사는 장마철을 맞아 침수, 제방 붕괴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낙동강의 함안보와 합천보 공사 현장에서는 다량의 준설토가 유실돼 지역주민들의 식수원이 오염되는 등 적신호가 켜졌다. 집중호우에 잠겨버린 4대강 공사 현장 ▲ 여론을 무시한 채 졸속 강행된 4대강 공사 현장 © 최병성 7월 초부터 홍수 대비와 준설토 처리문제 등이 언론을 통해 지적됐다. 이에 수자원공사 측은 ‘준설토는 적치장을 확보하여 모두 처리’되었고, ‘미처리된 것으로 보도된 준설토는 홍수에 안전하게 대비하기 위해 제방 밖으로 반출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고 환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