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입장하기 전까지 표현의 자유는 없다”유니브페미 ‘캠퍼스 혐오표현 새로고침 F5’ 프로젝트 대학 페미니스트 공동체 유니브페미는 지난 4월 7일,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측에 ‘여성혐오성 게시물에 대한 윤리 규정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후, 본격적으로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내 혐오표현 대응을 위한 F5(새로고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0년 4월 7일, 에브리타임의 사업장 주소인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케이스퀘어 앞에서 에브리타임에게 N번방 2차가해·여성혐오성 게시물에 대한 윤리규정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유니브페미 혐오할 자유가 아닌 토론할 자유, 기계적 평등이 아닌 실질적인 평등이 보장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꺼이 상상하고 ‘새로고침’하기 위해 ..
방송 미디어 제작현장에도 퀴어 노동자가 있다!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x 연분홍치마 프로젝트 모 방송국에서 일할 때였다. 나는 ‘오픈리 퀴어’(주변 사람들 대부분에게 커밍아웃을 한 사람)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벽장’(퀴어임을 숨기는 상태)도 아니었다. 대담하게도(?) 무지개 굿즈를 가방에 달고 다니거나 책상 위에 두기도 했다. 혹시 누가 알아보고 물어보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마음과, 내심 누군가가 알아봐 주길 바라는 양가감정이 교차했다. 의심의 눈초리라도 좋으니 ‘어, 그거 성소수자 그런 의미 아냐?’라는 말을 걸어오면 ‘요즘 퀴어 이슈에 연대하는 게 힙한 건데 모르셨어요?’라고 쿨하게 대응하는 시나리오도 짜놨는데….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직접적인 편견이나 억압을 받을 일도 없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