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분단…거대서사에서 비켜나 ‘북한’을 기록하다경화 글·그림 『나의 살던 북한은』 ※ 노동자 출신의 여성이 말하는 남북한 문화 『나의 살던 북한은』(경화 글·그림)이 출간되었습니다.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추천 글을 싣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 노동자 출신의 여성이 말하는 남북한 문화 『나의 살던 북한은』(경화 글·그림, 미디어일다, 2019)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탈북자의 이야기는 비통하다. 한국 사회에서 북한사람들이 가시화된 이후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들이 경험한 그 극한의 고통을 말하는 것뿐이었다. 국경을 넘어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수천, 수만 킬로에 이르는 목숨을 건 여정,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절박했던 이유, 거기에 북한에서의 고단한..
비건(vegan) 페미니즘이 뭐야?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③비건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2년 전, 정부가 가임기 여성의 지역별 분포도를 나타낸 대한민국 출산지도를 발표했을 때 많은 여성들이 국가에 의해 단지 번식/재생산을 위한 도구로 취급받았음에 분노했다. 우리의 존재는 ‘자궁’이 아니고 ‘유방’이 아니라고 외쳤다. 그런데, ‘암컷 젖소’의 현실은 어떠할까?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젖소의 재생산력과 그 몸을 착취하는 일은 정당화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