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성폭력, 사건을 넘어 문화를 말하자 국민대 단톡방 사건과 서강대 OT 사건이 보여주는 것 ※ 대학 내 성폭력과 반성폭력 운동에 대해 점검해보는 이 글의 필자는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인 동동 님입니다. 기고문의 일부 문구가 적절한 인용 표기 없이 도용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 2015년 3월 25일자로 원문의 출처를 밝히고 수정 개제하였음을 알립니다. –편집자 주 아무도 모르는, 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학생 사회 안에서 ‘고전적인’ 성폭력 사건 서사가 있다. 술자리에서 남자 선배가 술에 취한 여자 후배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발생하는 성폭력. 농활을 가서 공동 생활을 하다가 발생하는 성폭력. 동아리 MT에서 술자리가 밤새 이어지는 가운데 벌어지는 성폭력. 학생들에게 익히 알려지고 공론화된 대부분의 학내..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그 이후 세계여성의 날에 조명하는 ‘페미니스트 선언’ 금기 같은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애써 애써 꽁꽁 싸매며.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너무나 조여 왔던 말.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in***ac* ・2월 12일)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지만…”을 붙이며 말하는 수많은 발화들을 지나, 페미니즘을 말하면 “오빠 그런 거 싫어한다”던 남자들을 지나, 빚진 것 많고 아는 것 없이도 나는 페미니스트일 수 있습니다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lo**sol*** ・2월 10일) 페미니즘에 대해 완벽하게 아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사실 어떤 사상이나 이념도 그걸 완벽히 이해하는 사람이란 불가능함. 그래서 많은 사회운동이 밖으로 외치는 한편 안으로 고민하며 전개된다. 그렇기에 나 역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