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사태는 언제쯤 끝날까 미디어에 난무하는 성차별, 왜곡되는 페미니즘 하루가 멀다 하고 여성혐오 관련 이슈가 터지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여성혐오 발언이 만연하다. 매일 항의 대자보나 성명을 써도 시원찮을 판에, 여러 차원 여러 공간에서 ‘솔직하게 말한다’는 미명하에 여성혐오를 더욱 폭력적으로 드러낸다. 문제가 된 미디어 속 여성혐오 발언들과 관련하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블로그에서 정리해놓은 포스트를 소개한다. (더 지니어스: 여자를 혐오한 남자들 http://blog.amnesty.or.kr/9952) 사실 이슈가 된 내용들 외에도, 각 TV 프로그램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성차별 발언이 등장하고 있어서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잘 몰라도 비난할 수 있는 ‘페미니즘’? 최근에 페미니즘의 뜻..
모든 문제는 ‘네가 결혼 안 한 탓’? 황우여 장관, 교육부 직원 미혼자 현황표를 내려라 ※ 필자 김홍미리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편집자 주 우리는(혹은 그들은) 왜 이렇게 가족에 집착할까? 매우 개인적인 일인 것 같은 결혼은 왜 매우 개인적이지 않은 국가 경쟁력의 이름으로 미혼(未婚)/비혼(非婚)의 일상을 압박하는 중대한 메뉴가 될까. 얼마 전 교육부 직원들의 결혼 여부를 항시 점검하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매월 직원들 미혼자 현황을 보고받더니, 이제는 아예 집무실 벽에 미혼자 현황판을 걸었다고 한다. ‘가족과 결혼의 가치에 더 무게를 두기’ 바라는 황 장관의 의지는 이렇게 결혼 점검표의 등장으로 가시화됐다. ‘미혼자 많은 과장은 국장 못되게 한다’는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