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온 여성들의 반란, ‘그 xx’ 이제 퉁 치지 말자①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소박하고 대안적인 삶을 찾아간 농촌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지리산 자락, 그 너른 품에 자리 잡은 농촌 산간마을 ‘살래’(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산내면을 주민들이 발음 나는 대로 일컫는 지명). 뱀사골 계곡물에서 흘러나온 만수천을 옆에 끼고 천년고찰 지리산 실상사에 이르는 둑방길을 걸어가노라면 싱그러운 초록이 흙내음을 타고 펼쳐지고 유유자적 흐르는 구름이 저만치서 산등성이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귀촌을 결심하고 혈혈단신 살래로 내려..
“정부는 여성혐오 문제 이해 못 한다” 여성혐오 사회에 변화를! 거리로 나온 여성들 지난 달 17일 강남역 부근에서 발생한 ‘여성 살해 사건’ 이후, 6월 1일 정부는 ‘여성대상 강력범죄 및 동기없는 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CCTV 설치 확대, 남녀 화장실 분리 사용, 강력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 소시오패스(반사회적인 인격장애)에 대한 맞춤형 엄벌 정책 등 치안을 강화하고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이번 사건을 조현병 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진단한 바 있는 경찰은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강제 입원을 요청할 수 있게 하고, 정신증이 처음 발병하는 청소년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조기에 정신질환자를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등의 대책을 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