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람 시골생활 분투기 이제 퉁 치지 말자②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귀농귀촌 여자들의 토크파티가 열리다 지난 4월 23일 토요일 저녁, 문화기획달에서 운영하는 지리산 여성전용 생활창작공간 ‘살롱드마고’(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동네 여자들 10여명이 모였다. 의 첫 번째 프로젝트, 여자들의 토크파티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가 열리는 날이었다. 본격적으로 수다가 펼쳐지기 전, ‘살롱드마고’의 불이 꺼지고 막이 올랐다. 무대에는 두 명의 여자사람이 나타났다. 한 명은 몸빼 바지를 배 위로 추켜 입고 인자함과..
섹스어필 요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기⑦ 외모 가꾸기와 표현의 자유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소개팅을 통해 알게 된 ‘타인의 시선’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생전 교복치마 외에는 치마라곤 입지 않고 살았던 나였다. 대학생이 되어 파마머리를 하고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 너무 어색했다. 발 아픈 구두를 신고 언덕을 오르는 것이 불편했으면서도 ‘그래도 대학생이 되었으니까’ 하는 생각에 남들 따라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고 화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 대학생이 되어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 너무 어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