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지분은 내가 가질게 똔똔 ※ 지구별에 사는 34년산 인간종족입니다. 지금은 그림을 그립니다. [작가: 아주] 페미니스트저널 스무 살. 집에서 용돈을 넉넉히 받는 처지가 아니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생활비를 써야 했다. 호감이 오고 가는 사이인 이에게 비싼 밥을 얻어먹은 적이 있다. 부담스럽긴 했지만 나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니까 라고 생각했다. 맛있긴 맛있었다. 밥 먹고 나오는데 나한테는 ‘갑자기’이고, 그 쪽에게는 자연스러웠는지 내 허리를 손으로 감쌌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건 뭐지?’, ‘아직 그럴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지금이야 ‘뭐 하는 짓이냐!’ 할 테지만 그때는 15년 전이었고, 난 내 감정을 타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았다. 집에 와서 그 불편..
아이들에게 ‘젠더리스’ 완구가 필요해 크리스마스 장난감 선물 어떤 걸로 정하셨나요? 지난 10월 23일, 미국 IT 잡지 와이어드(Wired)에서는 ‘로봇 완구가 소녀들을 과학과 기술에 관심을 가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Can Robots Help Get More Girls Into Science and Tech?)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미국 내 여성 엔지니어의 비율이 12% 밖에 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실리콘밸리 내 성차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실리콘밸리에서는 성차별 발언, 임금 불평등 문제들이 불거져 논란이 되었다. 실리콘밸리 내 여성 임원의 비율이 낮다는 점은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되어왔다. 왜 여성 엔지니어 비율은 이렇게 낮은 것일까? 여성들은 정말 과학, 수학,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