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을 알려줘 다른 감각을 열어봐 ※ 춘천에서 인문학카페36.5º를 운영하는 홍승은 씨가 기존의 관념과 사소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는 ‘질문교차로’ 칼럼을 연재합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나에게 페미니즘은 지식만이 아닌 ‘삶 자체’다 “페미니즘이 대체 뭐에요?” 요즘 우리 카페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종종 묻는 말이다. 얼핏 페미니즘을 알고 싶어서 묻는 건가 싶지만, 뒤에 붙는 말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페미니즘이 대체 뭐기에 남녀 간 대립을 조장해요? 나보고 (여성)혐오한다고 할까봐 요즘은 말 한마디도 편하게 못하겠어요. 혐오라는 말은 마치 벌레같이 느낀다는 건데, 저는 정말 여자친구 사랑하거든요. 성희롱이나 성차별도 남자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문제잖아요. 약자의 문제, 권력의 문제..
‘여자의 동료는 여자’ 지금 만나러갑니다⑫ 일하는 여자들의 네트워킹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입사에서 퇴사까지, 끊임없는 저글링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저글링(둘 이상의 물체를 교대로 공중으로 던지고 잡으면서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곡예)과 비슷하다. 보편적으로 호감을 살 수 있는 외모와 매력,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를 하는 센스와 매력 따위가 조건에 포함된다. 하나를 놓쳐서도 안 되고, 어느 하나만 유달리 잘해서도 안 된다. 마른 몸매가 아닌 여성은 아무리 똑똑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