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뜬 무지개…퀴어문화축제 참가기 ‘에이로맨틱’ 깃발을 들고서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도영원님은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에서 인권과 국제정치 석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프리랜서 인권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9월 23일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분명 설레는 마음에 새벽부터 분주했을 사람이 나 하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 1회 부산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의 일출 시각은 아침 6시 12분이었다. 나는 6시에 숙소를 떠나 소원을 이루어주는 영험한 사찰이라는 해동용궁사를 향했다. 해돋이 바위 너머로 무리 지어 날아가는 비둘기들도, 바다를 지그시 바라보는 관음대불도, 사찰로 향..
여행은 역시 사람이 반인 것 같아! 인도 마투라, 홀리 축제 ※ 초보여행자 헤이유의 세계여행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른여덟에 혼자 떠난 배낭여행은 태국과 라오스, 인도를 거쳐 남아공과 잠비아, 탄자니아, 이집트 등에서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혼+마흔+여성 여행자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홀리 축제를 즐기러 마투라에 모여든 여행자들 가족이 생긴 자이푸르와 웅장한 타지마할을 거쳐서 마투라에 입성했다. 마투라는 홀리 축제(Holi, 2~3월에 열리는 힌두교도들의 봄맞이 축제. 색색의 가루와 물감으로 거리를 물들여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로 꼽힌다)의 근원지인 작은 도시다. 인도 전역에서 열리는 홀리 축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다이푸르에 있을 때 알게 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