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타임즈업 운동…‘여성노동’ 이슈로 이어져타임즈업(Time’s up) 이후 더 큰 변화를 촉구하는 여성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MeToo)가 사회 곳곳의 성폭력을 폭로하며,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모여 타임즈업(Time’s up)이라는 재단이 결성된 지 약 4개월이 흘렀다. (관련 기사: 여성들이여, 세상을 바꿀 시간이 되었다! http://ildaro.com/8093) 미국 사회는 얼마나 바뀌었을까?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건 사실이 아니다. 변화는 순식간에 ‘딱’하고 일어나는 게 아니니까. 3월 4일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투로 인해 직장 내 성희롱 이슈가 부각된 이후, 남성들이 여성인 동료와 일하기가..
“바라는 삶을 살아내는 힘”[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봄을 발견하다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매해 봄이면 뉴스는 벚꽃 개화 시기를 등고선처럼 그린 지도를 띄우고, 산수유와 매화가 만개한 어느 남쪽 지역으로 놀러 온 관광객의 인터뷰를 싣는다. 내게도 봄이란 늘 그런 것이었다. 점퍼가 버거워 한결 가벼운 외투를 걸치고 나서야 깨닫는, ‘어느새’ 그리고 ‘나도 모르게’라는 말이 자연스레 앞에 따라붙는 그런 시기. 하지만 작년 봄 만큼은 하나의 또렷한 장면으로 각인되어 있다. 한 그루의 목련나무가 우뚝한 중정(中庭)으로 말이다. 해가 지나가는 길목 따라 하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