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하는 일은 소꿉놀이처럼 보이나요?[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가마를 만들다③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틈을 채우는 일의 거대함 돔 성형을 하며 알게 된 재미난 사실은 그 틈을 메꾸는데 드는 모르타르의 양이 꽤 많다는 점이다. 일상에서 마주치긴 어렵지만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화덕의 모양은 주로 반원인데다 처음 받은 설계도면의 가마가 둥그렇기도 해서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곡선 형태로 가마의 상단을 제작했는데, 곡선은 직선에 비해 여러모로 손 가는 점이 많다. ▶ 곡선이 있는 돔에서는 안쪽보다 바깥쪽의 틈이 크기 때문에 간격을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
“여성은 파도를 일으키는 주체가 될 수 있다” 라틴 힙합 아티스트 아나 티주 래퍼 아나 티주(Ana Tijoux)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된 시점은 2010년 이후일 것이다. 그 해 발표한 앨범 [1977]에 수록된 싱글 “1977”(자신이 태어난 해)은 미국 드라마 와 , 그리고 게임 에도 삽입곡으로 등장하며 폭넓은 유명세를 탔다. 또 이 앨범은 그래미 시상식 베스트 라틴 록/얼터너티브 앨범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 칠레 출신의 힙합 아티스트이며, 프랑스 이민 2세인 아나 티주(Ana Tijoux)의 2010년 앨범 [1977] 자켓 이후 발표한 앨범 [La Bala](총알, 2011)과 [Vengo](내가 왔다, 2014)는 그래미 시상식과 라틴 그래미 시상식 양쪽 모두에 후보로 올랐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