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랑할 건 대포동이 아니라 ‘대동강 맥주’죠『맥주와 대포동』의 저자, 재일한국인 2세 문성희 씨북한에 ‘대동강 맥주’라는, 감칠맛 도는 훌륭한 맥주가 있다! 작년 12월에 일본에서 출간된 『맥주와 대포동-경제로 풀어보는 북한』(헤이본샤)이라는 눈길을 끄는 제목의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이 책의 저자는, 북한을 지지하는 조선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에서 오랜 기간 기자로 일했던 문성희 씨다. “실은 제목의 麦酒라는 단어에 ‘비어’(beer)가 아니라 조선어인 ‘맥주’라는 발음을 붙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문 씨는 엄청난 맥주 애호가. 퇴직하고 일반인들의 일상에 기반한 북한의 경제실태를 연구한 박사 논문을 단행본으로 다시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맥주와 대포동-경제로 풀어보는 북한』의 저자, 재일..
서울 한 귀퉁이 목조건물, 비전화카페 오픈 준비기[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기] 선택의 연속, 비전화카페 개점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비전화카페에서 누군가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일은 설레면서도 꽤 부담스러웠다. 이 건축물이 지어지는 과정을 지켜본, 그리고 그 안에서 복작대며 작당하는 모습에 귀 기울여온 애정 어린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부족하더라도 그 과정을 함께 하자고, 우리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아니라 동료라고 여러 차례 말을 했지만 혹여 우리의 부족함으로 손님들이 비전화의 장면들에 실망하거나 희망을 저버리지는 않을까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