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뛴’ 역사 쓰기, 사할린을 읽다 최상구의 책 (최상구, 미디어 일다, 2015)에 대한 권혁태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의 서평입니다. -편집자 주 2013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북단에 자리한 왓카나이(稚内)에 섰다. 인구 4만 명에도 못 미치는 이 작은 마을을 찾은 까닭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소련군이 밀고 들어오는 사할린에서 독극물을 먹고 자살한 우체국 직원 일본인 소녀 9명을 기리기 위해 1963년에 건립한 ‘9인의 소녀상’을 보기 위해서였다. 2012년 8월에 “사할린 집단 자살의 비밀”( 제926호)이라는 짧은 에세이를 통해 논란거리 많은 이 ‘소녀상’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는 나로서는, 내 눈으로 소녀상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었다. 둘째는 ‘국경’..
사 할 린 SAKHALIN 얼어붙은 섬에 뿌리내린 한인의 역사와 삶의 기록 최상구 지음 사양 : 136×210 / 308쪽 정가 : 13,500원 출간 : 2015년 1월 15일 ISBN : 978-89-965100-6-2 03910 분야 : 인문> 인문학일반> 인문교양 사회과학 > 역사 담당자 : 윤정은 ilda@ildaro.com 02-362-2034 펴낸곳 : (유)미디어 일다 우리가 알지 못했기에 기억하지 못한 이야기! 기록되지 못한 역사를 찾아서 사할린으로 떠난 시간 여행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되어 탄광노동자로 일했던 수많은 사할린 한인들의 역사는 7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들의 존재에 대해 우리 사회가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들의 역사는 기록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