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트랜스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의 여정[Let's Talk about Sexuality] 섹슈얼리티의 영토 넓히기 (by 수엉)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에 망설이는 나의 몸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이미 여성이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나를 남성으로 분류하고 대하고 여기는 모든 관계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그러한 관계를 하나둘씩 떠나갔다. 그럼에도 절대 떠나보낼 수 없는 관계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내 몸과의 관계였다. 나는 무엇..
기승전 ‘삽입’ 공식은 없다…21장의 합의문 2화. “좋았어?”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게 좋아?” ※음란함, 이상함, 혹은 폭력적이라는 선입견의 베일에 덮인 채 야동을 비롯한 미디어에서 왜곡된 이미지로 재현되고 있는 bdsm에 관하여, 기록노동자 희정 님이 성향자들을 만나 그 목소리를 담은 기록을 4회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여자가 좀 그렇지 않나? 아람은 태어날 때 여성이라 성별을 지정받았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여성’이 있음을 의심했다. 그럼에도 아람의 발목을 잡는 것은 ‘여자’였다. “여자가 그러면 좀 그렇지 않을까?” 뭐가 좀 그렇다는 건가. 아람은 일찍이 자신의 성향이 ‘일반’적이지 않음을 알았다. 소꿉놀이를 상명하복 인형 줄 세우기로 하고, 친구들을 놀리면 즐거웠다. 인터넷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