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돌아온 자이니치, ‘한국인’의 기준을 묻다재한재일(在韓在日)은 잉여 주민인가? ※ 가시화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자취와 기억을 공적 담론의 장으로 건져 올리는 여성사 쓰기,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돌아온” 낯선 동포들, 재한재일(在韓在日) 가시화하기 사람들이 보통 초면에 자신의 출생지나 자라온 환경까지 말하지 않는 것처럼, 나도 자기소개를 할 때 일본에서 나고 자랐다는 이야기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 회의나 학회 등 공적인 자리에서는 굳이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 학교 강의를 할 때도 그렇다. 부산이나 제주에서 태어난 사람이 있는 것처럼 청진이나 연변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지금 한국에는 많지 않는가. 나는 일본의 지방 소도시에서 ..
‘한국의 것’은 어떻게 읽힐까 다큐멘터리 영화 을 보고 8월에 작은 다큐멘터리 한 편이 개봉됐다. (전성호 감독, 2014년)이라는 제목의, 부산MBC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부산국제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에서는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소소한 주목을 받는 데에는 성공했다. ▲ 다큐멘터리 영화 포스터 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건국고등학교 전통예술부가 전 일본 고등학교 종합예술발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종합예술발표대회는 총 48개 현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이며, 한 고등학교가 그 현의 대표로 선발되어 전통예술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건국고등학교에 다니는 재일동포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예술을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