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마, 내 목소리”극단 춤추는허리 정기공연 이 준 위로 2019년을 기억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겠지만, 개인적으론 JTBC에서 방영된 리얼리티 예능 쇼 을 통한 핑클의 재결합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에 나오는 유명 대사)가 아니라 ‘핑클이 온다!!’고 불러야 할 만큼 설렘이 컸고 기대도 높았다. 몇 년 동안 TV를 켜지 않았고 케이블도 해지해버린 탓에 OTT 서비스로 방송을 시청해야 했지만 본방을 꼬박꼬박 챙겼다. 한동안 일요일 밤은 ‘핑클 언니들과 함께 하는 밤’이었고 ‘학창 시절에 모았던 진이 언니 사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등을 생각하며 오래간만에 동년배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밤이기도 했다. 이 끝난 지 몇 개월이 지나도 ..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발달장애인 도전행동과 안전한 대처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비장애인, 장애인, 발달장애인 비장애인으로 지내오면서 장애인의 삶에 대해 거의 아는 것 없이 살았다. 학교에 다니면서 장애인 학생을 보지 못했고, 이웃이나 직장에서도 장애인을 만난 적이 없었다. 2001년 어느 날, 미디어를 통해 몸에 쇠사슬을 묶은 장애인들이 선로와 도로에서 싸우는 모습을 봤다. 끌어내려는 경찰들에 맞서 투사들은 사다리까지 이용해 서로 몸을 묶고 끝까지 저항했다. 머리가 멍하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