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일코’하고 싶을 때 있어요 장애여성 숨은그림찾기(21) 나는 디시인이다 [이 글은 내용상 다양한 인터넷 유행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웹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1999년에 설립된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는 초창기엔 디지털카메라 정보를 나누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디지털카메라 문화가 확산되며 사이트에 유입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카테고리 내에서 갤러리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아햏햏을 필두로 싱하횽, 글설리, 본좌, 지못미, 흠좀무 같은 유행어와 개죽이, 개벽이, 딸녀 등 ‘짤방’의 근원이 되었다. 갤러리들은 세세하게 분화되어 현재는 거의 없는 것만 빼고 다 있다. 카테고리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디시인사이드는 디지털카메라 정보는 유명무실..
장애여성 숨은그림찾기: 발레음악 「봄의 제전」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는 5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중심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냅니다. www.ildaro.com 악명 높은 탄생 뜬금없이 가느다란 바순 소리로 조용하게, 또 불길하게 시작하는 이 음악은 정장을 입고 대공연장에 앉았어도 침착하게 들을 수가 없다. 그러라고 만든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오케스트라가 불규칙한 리듬을 타고 날 것의 거친 에너지를 뿜어내면 관객들의 심장도 쿵쾅쿵쾅 제멋대로 뛴다. 광포한 삶의 기운이 어두운 공연장을 채운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발레 음악인데 발레 없이 자주 공연된다. 카르멘은 ‘집시의 노래’에서 “La danse au chant se 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