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존재, 할머니와 들꽃 신혜원의 원화전 서울 연남동의 작은 갤러리에서 의미 있는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갤러리는 SI 그림책학교에서 운영하는 “some art and books”, 작가는 SI졸업생인 신혜원씨로 첫 그림책 를 출간하면서 본 전시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 신혜원의 원화전 © 사진 제공:Somebooks 갤러리에 들어서는 순간, 노트 크기만한 인물 드로잉이 벽면에 죽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화려하지도, 눈에 띄는 기법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할머니 한 분 한 분을 담담하게 먹으로 그려놓은 것들이다. 같은 사이즈의 꽃 그림들이 할머니 바로 아래에 같이 걸려있다. 원화 전시 한 켠에 이번에 출간된 그림책 가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표지..
일상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더 가까이 망각에 저항하는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뉴스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한일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라고 말한 것과, 최근 방한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이 아베 정권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도 큰 이슈가 되었다. 이와 관련한 역사 교과서 문제도 조명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보도도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바라는 일본 내부 자성의 목소리, 그리고 해외 각지에서 이어져오는 소식들이 국내 언론에는 줄 잇는다. 국가 차원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것, 그리고 사과를 받는 것이 의미 있는 작업이겠지만, 일본이 사과해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