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랑 어울려 사는 게 어때서 4. 할머니 탐구생활 ※ 노년여성들이 살아온 생의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이 역사 속에 그냥 묻히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며 다음 세대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년여성을 만나 인터뷰 작업을 해 온 여성들의 기록을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내가 사는 마을에 간혹 외지인들이 찾아온다. 죽순철에는 죽순 끊으러, 버섯철에는 버섯 따러, 각종 나물이나 약초 캐러…. 간혹 야생화 사진을 찍거나 백두대간 산행을 위해 찾아오는 이도 있다. 어쩌다 그들과 마주치게 되면, 이 마을에 젊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흠칫 놀라는 눈치다. 마치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을 만난 듯이 나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문명인이 미개인을 상대하는 듯한 태도로 말을 걸어온다. ▶ 정청라 저, 임종진 사진(샨티..
페미니즘 언어로 소통하는 세상이 올 때까지 연재를 마치며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 연재를 마칩니다.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탐구하는 페미니스트, 필자 김서화씨와 이 칼럼을 사랑해주신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일다] www.ildaro.com 마지막입니다. 오늘은 말을 높입니다. 나름 친근함의 표현이랍니다. 별로 한 것도 없이 마지막이 왔습니다. 아직도 성교육과 관련한 많은 소재와 주제들이 남았지만 일단락의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와의 일례를 기반으로 했던 칼럼인지라 늘 아이의 생활에 집중합니다. 아이가 초등1학년 때부터 성적 주제들에 대해 의식적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학생이라 해도 한없이 아기 같더니 어느덧 4학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밖에서 한바탕 뛰어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