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두 가지 재밌는 집 이야기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www.aladin.co.kr 요리연구가 에다모토 나호미에게 듣다 (상) 일본의 요리연구가 에다모토 나호미(枝元なほみ) 씨는 따뜻하고 편안한 웃음과 말솜씨로 맛있는 요리를 뚝딱 소개해준다. 요리만 연구할 뿐 아니라 한편으로는 일본의 농업이 처한 상황에 마음 아파하고, 비영리법인 ‘빅이슈기금’ 공동대표를 맡아 빈곤 문제에도 관여하고 있다. 에다모토 씨 자택을 찾아가서 부엌을 안내받으며 이야기를 들었다. “히피 문화에 푹 빠져 있던 대학 ..

영화 김동령, 박경태 감독 인터뷰 경기도 의정부 뺏벌/빼벌 마을은 한국전쟁 후 미군부대 주변에 기지촌으로 형성된 곳이다. ‘한번 빠지면 빼도 박도 못한다’고 해서 뺏벌이라고 불린다는 이곳. 여기서 살아남은 여성이 있다. 박인순. “남들은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고 했지만, ‘내가 강해서’ 살아남았다”고 말하는 사람. 어릴 적 최초의 기억이 아버지(라 생각되는 남성)가 자신을 지게로 지고 왔다가 버리고 간 것이며, 이후 짜장면 세 그릇에 팔린 사람. 이름도 신분도 없어서 죽은 여자의 이름을 사와 그 이름으로 산 사람. 그 누구보다 죽음을 많이 본 사람. ▲ 영화 (김동령, 박경태 감독, 2019) 포스터 (시네마달 제공) 기지촌 미군 ‘위안부’의 삶을 살아온 박인순 씨의 생애는 단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말로..